한국의 모든 주요 종교가 동참하는 다원주의적 종교 교육을 연구해 온 한국 종교교육학회(회장 최준규 신부)가 창립 20주년 맞았다.
한국 종교교육학회는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김수환추기경연구소와 공동으로 5월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 성심교정 IH267호에서 ‘20주년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
‘종교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토마스 그룸(Thomas H. Groome·보스턴 칼리지 신학대학원) 교수의 주제 강연과 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 등 다양한 종파 종교 교육의 상황과 방향성 등을 나누는 자리였다.
가톨릭대 박일영 교수(사도요한·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는 “종교 교육은 종교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더불어 잘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방법의 바탕에는 평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종교적 차원에서 외교, 교육, 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는 융복합적 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손원영 교수(개신교·서울기독대학교)는 종교 교육의 정체성에 대해 “인간은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면서 “타종교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면 통합적 종교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석 교수(불교·서울대학교)는 “종교상호 간의 대화는 각자의 고유한 개념을 뭉뚱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차이와 연대가 가능하다”면서 “지금까지 한국의 종교문화와 교육의 조화는 이뤄지기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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