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관구장 신정애 수녀, 이하 수녀회)는 5월 9일과 1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관구 바오로홀에서 ‘근현대 신앙의 증인 6·25 전쟁 순교자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6·25 중 순교한 수녀회 소속 하느님의 종 김정자(안젤라)ㆍ김정숙(마리안나) 수녀와 멜 베아트릭스 드 마리 오두아르 수녀의 정신을 기리고 그간의 시복추진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세미나에는 순교자들의 후손들도 초대돼 함께 했다.
수녀회는 이번 세미나를 수녀회의 핵심 영성인 ‘파스카의 영성’이 한국의 파스카 영성으로 다시 태어난 ‘순교의 영성’을 통해 오늘의 봉헌생활로 새로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멜 베아트릭스 수녀는 프랑스 선교사로 1906년 서울에 도착해 소임하다 1948년 한국관구의 첫 관구장이 됐다. 전쟁이 발발해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명이 내려졌음에도 한국에 남아 사목하다 수용소에서 수용소로 끌려가는 이른바 죽음의 행진 중 하느님 품으로 갔다. 김정자, 김정숙 수녀는 황해도 매화동 본당 내 봉삼학교, 봉삼유치원에서 사목하다 공산당에 의해 숨을 거뒀다. 이들 수녀는 한국교회가 시복 추진 중인 근·현대 신앙의 증인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에 포함돼 있다.
서울관구장 신정애 수녀는 “세 분 수녀님의 삶과 정신을 만나 우리 안에 더 구체적인 삶으로 육화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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