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아가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기쁨을 공감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동갑내기 부부 지창윤·지미현씨는 2012년 결혼 전부터 ‘이웃과 나누는 삶’을 꿈꿨다. 그리고 지난 4월 29일, 첫 딸인 현아양의 돌을 하루 앞두고 그 꿈을 실현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애 첫 기부를 통해 365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1년 동안 현아양이 건강하게 자란 것을 하느님께 감사하며 정성스럽게 모은 후원금이다.
“현아가 태어나고 얼마 안 됐을 때, 아파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어요. 다행히 우리 아이는 금방 나았지만 어떤 애들은 입원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짠하고 애달팠어요.”
지씨 부부는 당시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 기부금이 백혈병·난치병 아동 및 청소년 치료비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단체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을 정도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부부는 시어머니 김난향(프란치스카·62)씨의 제안으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현아양의 첫 기부 단체로 선정했다.
지창윤씨는 “교회 안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나눔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면서 “현아의 돌잔치를 준비하는 대신 기부한 이 돈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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