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희망입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인간생명 경시 풍조와 생명을 짓밟는 모든 폭력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기도소리가 5월 2일 청주시 거리 곳곳에 울려 퍼졌다.
청주교구는 제13회 ‘생명의 밤’에서 청주 지역 주민들에게 인간생명의 소중함을 폭넓게 알리는 촛불묵주기도 행진을 마련했다.
이날 교구 성직·수도자, 신자 1400여명은 청주 청소년광장에서 도심 중심가를 잇는 대로를 행진하며 ▲낙태 없는 세상 ▲위기의 미혼모자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 ▲생명의 복음 선포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또 사회 곳곳에서 ‘생명의 문화’ 건설에 앞장서는 생명 지킴이가 될 뜻을 선서했다. 이어 봉헌시간에는 교구민 306명의 장기기증 서약서와 제4기 청주생명학교·제3기 충주생명학교 수료자들의 생명지킴이 서약서를 각각 전달했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생명의 밤’ 강론을 통해 “인간이 짓는 가장 큰 죄가 살인죄이고, 배아와 태아를 해치는 일은 명백한 살인죄이자 하느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낙태가 하루에도 1000여 건 이상 일어나지만, 사회와 국가 모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보호하는 일에 동참해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가정이 생명의 성역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생명의 밤’에서는 촛불묵주기도 행렬과 생명수호운동 기금봉헌, 말씀의 전례 등에 이어 셋째 자녀 출산 격려금 증서 및 기념패 수여식이 마련됐다. 또 제3회 인간 생명존중 문화를 위한 UCC와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 시상식이 각각 진행됐다.
교구는 지난 2004년부터 셋째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의 현실적인 어려움 인식, 보다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노력의 하나로 출산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31개 본당 52개 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인간 생명존중 문화를 위한 UCC 공모전’에서는 ‘LOVE’팀이 대상을, 사창동본당 성필립보 주일학교팀이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에서는 석솔비양(의림여자중학교)이 중등부 최우수상을, 신희선양(제천상업고등학교)이 고등부 최우수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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