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는 인간중심의 경제입니다.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성심당은 빵을 파는 경제적 공간일 뿐 아니라 사회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주는 문화’, ‘사랑의 문화’는 성심당 직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세상 밖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3층 의원식당. 포콜라레 일치를 위한 정치운동 한국본부(대표 주신경)가 주최한 ‘제30회 일치를 위한 사회포럼’의 주제는 ‘공유경제’(Economy of Communion)였다.
이날 공유경제 사례 발제자인 로쏘(주)성심당 김미진(아녜스) 이사는 기업활동에 공유경제를 도입하면서 겪게 된 어려움과 극복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김 이사는 “부채가 많았던 성심당이 공유경제 기업으로 전환한 것은 모험이었다”며 “공유경제 기업으로 가는 첫 관문은 ‘정직한 납세’였다. 어렵게 꼬박꼬박 납세하며 회사를 이끌어간 결과, 지난 2011년 제1회 아름다운 모범납세자상을 수상하여 전국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례발표에 앞서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문병기(요셉) 교수와 포콜라레 한국본부 강영선(클라라)씨가 각각 ‘새로운 경제질서의 필요성’, ‘공유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문병기 교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원리와 한계 ▲국가주의적 사회복지의 한계 ▲새로운 경제질서의 원리와 이념 ▲사회적 경제조직 진흥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설명하며 ‘공유경제기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영선씨는 공유경제의 모태가 되는 포콜라레 운동의 근본정신과 공유경제 선포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주는 문화’, ‘상호성’ 등 공유경제의 주요개념과 무지개 경영이론 등을 선보였다.
강씨는 “공유경제는 가난한 이들을 바라본 끼아라 루빅에 의해 시작됐지만, 점차 이론적 틀이 구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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