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취업 등 어려움으로 연애, 결혼, 출산마저 포기한 이른바 ‘삼포세대’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버거운 삶의 짐으로 고통 받는 젊은 그리스도인들과 고민을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대교구는 5월 2일 오후 3시 교구청 내 교육원 대강당과 성모당에서 ‘제1회 대주교님과 함께하는 젊은이의 날’을 열었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초대로 교구청에 모인 750여 명 청년들은 교구장과 마주하며 그들 고민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청년국(국장 배상희 신부)이 주최한 이번 자리는 젊은이들과 같은 눈높이로 대화하면서 그들을 격려할 자리가 필요하다는 조 대주교 뜻이 반영됐다.
행사는 크게 ▲대화 ▲식사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3~6시 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화 시간에는 미리 수합된 젊은이들 질문에 조 대주교가 답하는 1부, 즉석에서 던져진 자유로운 질문에 대한 조 대주교 생각을 나누는 2부로 나눠졌다. 대화 후 청년들은 조 대주교가 준비한 저녁식사를 나눴고, 자리를 옮겨 오후 7시부터 성모당에서 ‘자비로운 아버지’ 주제의 묵주기도와 미사 봉헌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교구 청년국은 이번 행사를 평가한 후 내년 5월 첫째 주 토요일 차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조 대주교는 “젊은이들이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은 크겠지만, 거기에만 연연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옳은 자세가 아니다”며 “늘 주님 안에 머물러 말씀을 묵상하고 그분 뜻을 실천해나간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