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화합, 공존을 위해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가 마련한 ‘이웃종교화합대회’가 개막했다. 4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답게 살겠습니다’라는 주제 아래 각자 위치에서 본분을 지켜나갈 것을 결의했다.
‘평화를 위한 기도’로 대회를 시작한 천주교와 불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은 이날 ‘답게 살겠습니다’라는 글자가 새겨진 대형 초에 점화한 후 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성찰할 것을 다짐했다. 이웃종교화합대회 영상 상영과 함께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본부 조직 발표 및 임원 취임, 비전 샌드아트와 공연 등도 이어졌다.
KCRP 대표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지난 오늘 사회의 깊은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며 “사회가 당면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종교인들이 솔선하여 성찰하고 건강한 사회 발전에 앞장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본부 대표회장으로는 권길중 회장(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이하 한국평협)이 취임했으며, 개신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로 구성된 중앙본부 임원들과 실행위원들도 위촉장을 받았다.
권길중 회장은 “믿음과 익혀온 삶이 다른 종교인들이 힘을 모아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함께 이 운동에 정진해나가면서 앞으로 얻게 될 빛으로 가까운 이웃들을 비추고 넓은 원을 그리며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답게 살겠습니다’는 자신의 위치에서 정체성을 찾고 성찰과 실천하는 운동으로 권길중 회장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사도적 권고 「복음의 기쁨」의 뜻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권 회장의 제안을 KCRP가 받아들여 범종교인운동으로 확산됐으며, 2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범종교인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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