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5월 3일 제5회 생명주일 담화를 발표, 각자 삶의 자리에서 ‘생명의 문화’ 건설을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담화는 특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회칙 「생명의 복음」 반포 20주년을 맞아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복음의 핵심인 생명의 복음을 경축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하자”고 말했다.
올해 담화 주제는 ‘생명의 복음을 경축합니다 - 「생명의 복음」 회칙 반포 20주년에 즈음하여’이다. 담화에서 이 주교는 “▲사목자들은 생명과 가정 문제에 관심을 집중시켜 주십시오 ▲신자 가정은 불임수술을 포함한 인공피임과 낙태를 멀리하고 자연출산방법을 이용하고, 난임부부는 시험관 아기 대신 입양으로 눈길을 돌려주십시오 ▲신자 입법자들은 모자보건법 폐지에 앞장서 주십시오 ▲신자 의료진과 생명과학자들은 무디어진 양심을 일깨워 생명의 통제자가 되고 싶은 유혹을 떨쳐버리십시오 ▲신자 언론인들 또한 생명을 존중하고 옹호하는 일이 신자들의 의무임을 숙고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 20년간 “생명을 거스르는 ‘죄의 구조’들이 ‘죽음의 문화’를 부추기며 우리 사회 생명존중 의식을 마비시켜, 선과 악을 혼동하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등 각종 대형 참사 밑바닥에도 생명 존중 의식이 결여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은 탄생과 죽음을 계획·통제하고 지배”하려 하고, “생명은 단순히 ‘소유’하거나 ‘거부’해야 할 대상”이 됐다고 우려했다.
한편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본부장 이성효 주교)는 각 본당과 기관단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명주일 교육자료’를 제작, 배포했다.
이 자료는 ‘피임과 낙태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이미 낙태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왜 우리는 생명을 선택해야 합니까’, ‘생명의 복음은 사회 쇄신에 어떤 영향을 줍니까’ 등 신자 및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보다 쉽게 해설하고 있다. 자료는 생명운동본부 홈페이지(prolife.cbc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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