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는 대표적인 핵발전소 사고다.
쓰리마일 핵발전소 사고는 1979년 3월 2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서스쿼해나 강 가운데 있는 쓰리마일 핵발전소 2호기가 노심용융돼 일어났다.
가동을 시작한 지 약 석 달만에 사고가 났는데, 응축기와 증기발생기 사이 순환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작은 고장이 원인이었다. 핵연료의 50%가 녹아내렸으며, 원자로건물과 핵발전소 주위가 방사성물질로 오염됐다.
펜실베니아 보건위원 고든 맥러드 박사는 갑상선 기능부전증을 가진 신생아가 사고 전 9개월 동안 9건에서, 사고 후 9개월 내 20건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사고로 흘러나온 다량의 요오드131에 갑상선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1986년 4월 26일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는 정전사태가 발생했을 때 비상전력공급체계가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는 실험을 하다가 일어났다.
기술자들이 실험을 반복하기 위해 비상디젤발전기와의 연결을 끊고 비상냉각장치와 신호체계를 껐는데, 원자로 내 연쇄반응이 촉진돼 노심이 파괴된 것이다.
2005년 ‘체르노빌 포럼’은 보고서를 통해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000명에 이른다고 밝혔지만, 이를 비판하는 과학자들이 조사한 TORCH 보고서는 약 3만~6만 명 이상의 암 사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지진으로 일어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도 있다. 당시 18세 이하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갑상선암으로 확정된 아동 수는 33명, 의심되는 아동은 42명이었다. 2007년 후쿠시마 주변 4개 현에서 15~19세 인구 10만 명당 1.7명이 갑상선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난 사실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지하수에 섞여 바다로 흘러들고 토양도 광범위하게 오염돼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암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용 또한 문제다. 도쿄전력은 핵발전소의 폐로, 오염수 대책, 중간저장시설 건설비용 등 사고 수습비용이 10조 엔에 이르며, 후속작업까지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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