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어야 합니다. 우리 삶에서 하느님 말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메시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성경」(김세진 편저/ 2000쪽/ 분도출판사) 개정 제5판을 낸 김세진 신부(서울 논현2동본당 주임)는 “성경은 학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책이 아니라 스스로의 신앙 고백록이 돼야한다”고 말한다.
2011년 첫 발행된 「생활성경」은 성경 전체를 역사적 시대 상황과 인물, 주제별로 내용을 정리해 재편집한 책이다. 소설처럼 하나의 이야기 흐름에 따라 100일이면 완독할 수 있도록 읽기 진도표도 달았다.
구약은 하느님의 예언역사 전기·중기·후기, 지혜서와 시편기도로, 신약은 예수의 생애와 말씀, 사도행전과 서간으로 엮었다.
김 신부는 “구약의 경우 역사서와 예언서가 나눠져 있는데, 역사적 배경과 시대 상황을 먼저 알아야 예언자들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줄거리가 이어지게끔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제2권 ‘구약 하느님의 예언역사 중기’편을 보면, ▲다윗 ▲솔로몬 ▲남북왕조분단 ▲엘리야 예언 ▲엘리사 예언 ▲아시리아 시대 ▲이사야 예언 순서로 역사와 그 시대 예언자들의 활동이 일목요연하게 구성돼 있다.
“성경을 어렵게 생각하는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수 천 년 전에 기록된 역사적 자료가 아닌 말씀을 나의 삶 안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느끼고, 앞으로 나를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김 신부는 지혜서를 읽으면 신앙생활을 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혜서와 시편기도’로 끝을 맺는데, 하느님과 세상의 관계, 인간관계, 생활 속 지혜로 내용을 나눠 일상생활 속 구체적인 지침들을 알려준다.
이번 개정판은 직접 편집디자인을 배워 책 편집을 한 김 신부의 열의가 곳곳에 배어있다. ‘오늘의 잠언’을 30일 분량으로 보강했고, 부록에 총정리를 넣어 책의 핵심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양장본 색깔도 빨강, 초록, 보라, 금빛으로 만들어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다.
“말씀과 함께 나그네처럼 살고 싶다”는 김 신부. 2년째 매월 첫 월요일 논현2동성당에서 성경 특강을 열고 있는데, 강의를 요청하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책은 선교 차원에서 할인된 가격 3만5000원에 판매한다. ※구매 문의 02-516-5066 서울 논현2동본당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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