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는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이하 범어대성당)이 61%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4월 11일 오전 11시 대구시 수성구 범어천로 90 현지에서 ‘십자가 및 베드로 닭 축복식’을 통해 건축 현장을 공개했다.
2013년 3월 31일 첫 삽을 뜬 범어대성당은 현재 건축 부분이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며, 인테리어와 조경 등을 남겨놓고 있다.
범어본당(주임 장병배 신부)이 마련한 이날 예식은 교구 100주년 성전건축위원장 박성대 신부(2대리구 교구장 대리) 주례로 거행됐으며, 외부 십자가를 비롯해 회개를 상징하는 베드로 닭을 성당 꼭대기에 설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축복식에는 성전건립담당 장병배 신부와 대성당 건립에 앞장서고 있는 범어본당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병배 신부는 “교구 신자들과 신부님들 도움으로 계획에 따라 잘 건립되고 있음을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님의 집이 완공돼 잔칫상이 벌어지는 그날까지 전 교구민이 관심과 애정으로 보살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범어본당은 오는 10월 31일~11월 1일에도 바자를 열고 전 교구민들을 초청, 건립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범어대성당은 2011년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3대 기념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또 하나의 주교좌 대성당’으로 기대를 모은다. 살아온 100년에 감사하고 다가올 앞날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은총과 감사의 상징물’로서, 성유축성미사와 사제서품식 등 교구의 중요한 전례가 거행될 장소다. 또 성당 입구부터 150m 길이로 펼쳐질 광장은 신자와 시민 누구나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전망이다.
대성당은 지난 100년을 주님께 봉헌하는 의미를, 광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자들 모습을 담는다는 취지로 준비되고 있다. 전체 건축 연면적 2만7769㎡(8400평) 규모로, 2500석에 달하는 대성당(6440㎡)과 소성당(500석), 다목적 공연장(438석) 등을 갖추게 된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조광호 신부(인천교구 조형미술연구소장), 파이프오르간은 오스트리아 리거(Rieger)사가 맡았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