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하미나 교수의 「방사선 노출의 건강영향」에 따르면 세포가 방사선에 피폭되면 크게 세 종류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세포가 죽거나, 악성으로 변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이다. 세포가 죽지는 않지만 세포 안 DNA가 손상을 받은 채 살아남고 이후 악성으로 변하는 수가 있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것이 ‘암’이다.
2007년 우리나라 사람들을 조사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일반 국민 1인당 방사선 피폭량은 3.73mSv(인공적 방사선 20%, 자연방사선 80%)로, 자연방사선 세계 평균값 2.42mSv(2000년)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하 교수는 또 우리나라 지각 감마방사선량(토양방사선) 피폭이 높은 이유가 방사성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화강암이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라돈을 비롯한 자연방사선 혹은 생활주변방사선에 의해 피폭을 줄이는 여러 가지 대책이 필요하다.
의료용방사선 피폭 또한 의료산업이 발달하면서 늘어나고 있다. 진단용 방사선을 통해 방사선 노출 빈도가 높아진 것이다. 병원에서 쓰는 방사선은 치료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지만, 치료와 진단이 가능한 선에서 피폭을 가능한 낮게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하 교수는 발암물질은 ‘가능한 노출을 낮게’하는 것이 관리의 원칙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원칙은 노출원이 자연적인 것이든, 인공적인 것이든 구별하지 않고 적용 가능해야 한다. 방사선의 모든 노출원에 대한 감시와 관리가 전 사회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