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고 기억하고 행동하라.”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인석 신부, 이하 정평위)는 4월 1일 오후 7시 의정부주교좌성당에서 세월호 기억과 연대 1주기 미사를 거행했다.
교구장 이기헌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에는 세월호 유가족, 수도자, 신자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미사 참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한마음으로 촉구했다.
이기헌 주교는 강론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일 년이 지났지만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미사를 통해 희생자에게 하느님 자비와 은총이 함께하길, 유족들에게 아픈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우리는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소리를 높이자”고 전했다.
미사 후에는 고(故) 박성호군 어머니 정혜숙(체칠리아)씨, 고(故) 임승환군 어머니 김은숙(크리스티나)씨, 고(故) 김다영양 아버지 김현동씨 등 세월호 유가족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현동씨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진상 규명에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정혜숙씨는 “아이의 주검을 안음으로써 성모님의 삶을 묵상하고, 하느님께서 왜 부활절에 세월호 참사를 허락하셨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부활절을 앞두고 그리스도의 고통을 묵상하면서 세월호 희생자의 고통도 함께 생각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정평위는 3월 21일 팽목항에서 세월호 기억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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