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군사목에 종사하다 지난해 1월 대령으로 예편하여 현재 울산 전하동본당주임으로 공단지역에서 본당사목에 열중하고 있는 前군종단총대리 김계춘(도미니꼬)신부.
『정식으로 본당사목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털어놓는 김신부는『금년에 은경축이니 사제생활은 거의 군에서 한 셈』이라고 밝힌다.
현대중공업이 들어서있는 공단지역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본당사목에 심혈을 쏟고있는 김신부는『나는 제복과 인연이 큰 모양』이라면서 이곳 신자는 거의공단에 근무하는 작업복의 사람들이라 본당신자들을 소개했다.
노년층은 거의없고 30~40대가 주축인 전하동본당은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신자들로 구성돼있어 본당을 중심으로 제2의 고향으로 안주토록 애쓰고있다는 김신부는『본당을 큰집으로 생각토록하여 가정에서의 문제들도 본당에서 해결토록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부임 첫강론에서「웃고살자」고 강조했다는 김신부는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도록 독려하면서「열ㆍ백ㆍ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열ㆍ백ㆍ천운동」이란 열가정이 모여 한가정을 돕고 백가정ㆍ천가정이 모여 더 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돕는다는 것이다.
김신부는 그동안「열ㆍ백ㆍ천운동」으로 심장판막증 어린이와 극빈환자 등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사ㆍ부장급에서부터 일선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각 층의 신자들이 모여있지만 거의 모두가 같은 직장사람들로 성돼있어 한가족같은 분위기라고 말한 김신부는『지역모임과 레지오활성화를 통해 신자들간의 유대강화는 물론 신심앙양과 전교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교구 울산ㆍ울주지구 대표신부이기도 한 김신부는『현재 4천여명의 신자가 계속 늘어나 6천명쯤 되면 분가하기 위해 방어진 방면에 성당부지를 미리 구입해 놓았다』고 밝혔다.
『감원조치 등으로 어둡던 분위기가 최근 수주가 늘어나면서 개선되고있어 한숨 돌렸다』고 말한 김신부는 이젠 근로자와 함께하는 공단사목 전공(?)신부가 다 된것 같은 인상을 풍겼다.
한편 김신부는 5월 27일 은경축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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