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방선교회 창설자로「주는 교회」의 場을 열었던 최재선주교(은퇴ㆍ부산교구)는 부산시 남구 남천동성당내 사택에서 외방선교수녀회 창립준비에 여념이 없다. 『10여년전 외방선교회 창립때부터 수녀회도 설립할 구상은 있었으나 모든 사정이 어려워 생각에만 그쳤다』고 회상한 최주교는 지난 연말부터 외방선교수녀회 창립준비를 구체화하기 시작、 그동안 전국 각 교구를 돌며 주교들의 동의를 받아 현재 지원자들의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3백년대를 시작한 한국교회가 세계복음화에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지난날의 빚을 갚아야 할때라고 설명한 최주교는 『그동안 전국각지에서 50여통의 문의편지가 쇄도、외방선교수녀회에 관심이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사업구상을 묻자 최주교는 『오는 8월경 2박 3일 과정의 전체 지원자 모임을 갖고 그다음 한두달간의 단체생활을 통해 지원자들을 엄선할것』이라고 말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녀회 골격을 갖춰나갈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외방선교수녀회의 설립은 한국교회와 한국신자 모두의 사업』임을 강조한 최주교는『10여년전 외방선교회 창립때 비하면 현재는 신자들의 의식도 향상돼 수녀회 창립은 땅짚고 헤엄치듯 수월하다』고 장담(?)하면서 『전국의 성직ㆍ수도자와 신자들이 물심양면 조금만 관심을 갖고 후원해준다면 우리의 수녀를 외국에 파견할 날도 멀지않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5일 서울에서 18명의 지원자들이 모인가운데 첫모임을 가진이래 최주교는 5월 12일 부산 남천동 사택에서 역시 지원자들과의 모임을 가졌다. 『많은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외방선교수녀회 설립에 찬동하고 후원해주고 있고 또 전국에서 문의편지가 쇄도하고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밝힌 최주교는 사업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느냐는 질문에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니만큼 안될것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앞으로 많은 후원자들이 외방선교 수녀회를 밀어주실 것』이라고 힘주어 답했다.
고령의 최주교는 오늘도 나이답지않게 문의편지와 전화상담에 응하면서 바쁜 일과를 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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