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한국에 진출한「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전교 수녀회」총원장 에리카 단돌로(Erica Dandolo)수녀가 지난 2월 24일 부산 대연동성당에서 거행된 첫서원식에 참석차 내한했다.
지난 2월 14일 내한、한국분원 등을 둘러본 단돌로수녀는 이번이 4번째 한국방문이다.
-여러차례 한국을 찾아온 총원장수녀님의 한국교회에 대한 인상은?
「일본교회를 둘러봤던 본인의 생각으론 한국교회도 일본과 별다른점이 없을 것으로 알았는데 막상 한국에와보니 생각과는 정딴판이라 놀랐습니다. 첫째 한국교회는 체계적이고 매우 조직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열렬한 신앙심과 평신도들의 열의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교회의 수도성소에 대한 느낌은?
「한마디로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의 공동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놀라운 수도성소에 대한 열의뿐아니라 젊은 교회로서 도리어 유럽교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럽교회는 이미 초대교회 모습을 망각해가고 있는 반면 한국교회는 생동하는 젊은교회로 신선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활기가 유럽교회에까지 뻗쳐나가 유럽교회를 다시 활성화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한국교회도 103위의 성인을 모신 교회로 발전하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자발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나라는 제가 알기로 한국교회뿐 입니다. 세계교회사에 특별한 일이기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외부의 복음전파에 앞서 스스로 신앙을 싹틔웠기에 가톨릭이 기존문화에 적응하는데 겪는 문화적응의 어려움이 그만큼 적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놀라운 업적임에 분명합니다」
-한국교회에 당부하고픈 조언은 없는지요?
「무슨 말씀입니까? 도리어 이곳의 좋은 것들을 배워가 이태리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4대 총원장인 단돌로수녀는 프란치스꼬성인의 정신을 한국인수녀를 통해 이땅에 심고자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전교수녀회가 진출한만큼 빠른시일내 모든 것을 한국인 수녀들에게 맡기고 외국인수녀들은 돌아갈것이라고 밝혔다. 단돌로수녀는 첫서원식에 참석한 후 3월 4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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