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18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작에 강은교(클라라·70) 시인의 시집 「바리연가집」(2014/ 실천문학사)과 김원석(대건 안드레아·68) 아동문학가의 장편동화 「새 닭이 된 헌 닭」(2013/ 책내음)이 각각 선정됐다.
「바리연가집」은 지난 1968년 등단한 강은교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이다. 올해 시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신경림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초기부터 그의 시의 바탕이 되어온 무가(바리연가) 가락은 언어가 가진 원초적 주술성을 극대화하면서 그의 시를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간이 가진 원죄의식을 바리데기 연가로 비유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 닭이 된 헌 닭」은 동요 ‘예솔아’ 작가로 잘 알려진 김원석 아동문학가의 장편동화다. 아동문학 부문 심사위원 문삼석(모세) 아동문학가는 심사평을 통해 “무리 없는 구성과 평이한 서술은 단순·간결·명쾌성을 지향하는 아동문학의 본질에 잘 부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들은 이 작품을 통해 버려진 암탉이 새로운 닭으로 변신한 의외의 결과에 대해 환호성을 지를 것”이라며 “어른들에게는 노령사회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유의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가톨릭문학상’은 인간이 추구해야할 보편적인 가치와 진리, 공동선 구현 등에 이바지한 작품을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가 제정한 상으로,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이 후원한다.
한국가톨릭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신부)는 각계 문인회와 출판 관련 기관단체 등을 통해 추천된 작품을 대상으로 운영위원 회의와 심사위원 회의를 각각 열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작 심사 대상은 2013~2015년 발표된 작품이며, 시·소설·수필 등 장르 제한과 작가의 신앙 유무와 상관없이 작품성 위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4일 오후 4시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열리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문의 02-778-7671~3 가톨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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