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 대축일(4월 5일)을 맞아 교구장 주교들은 담화를 발표해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아가길 당부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어두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신앙인들은 새로운 삶으로써 부활의 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별히 “남북한 형제들이 하루 빨리 서로 대화하고 교류해 함께 평화의 삶을 이뤄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하느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한 사람으로서 서로 낮은 자가 돼 이웃의 아픔과 시련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부활을 믿고 바라며 사는 그리스도인은 부활을 믿지 않는 이들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서 “주님과 함께 수난하고 부활하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구장 주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두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하느님과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테러, 전쟁과 폭력, 국내 세월호 참사 등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에 대한 기억을 강조하며 오늘날의 세상에 부활하신 주님의 빛과 은총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구장 주교들은 공통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오늘날의 세태를 지적했다. 나아가 “인간과 생명을 경시하고 개인의 권리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 모든 것의 이면에 ‘무관심’이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으로 무관심의 어둠을 몰아내고, 그릇된 풍조에 맞서 올바른 가치를 수호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