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를로 수녀는 지난 1915년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1884~1971)와 함께 책·음반·영화 등 당시로는 획기적인 미디어 수단을 활용해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를 창립한 이다. 그는 평소 “출판, 영화, 라디오 등 여러 수단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우리에게 주어질 이익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더 큰 선을 주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며 ‘선한 출판’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다.
이 책은 매스컴 사도 테클라 메를로 수녀의 저술 「여러분을 내 마음에 품고」 가운데 365개 구절을 뽑아 한 데 모은 1년 묵상집이다. 각 구절과 관련된 성경구절을 영한대조로 제공해 하루 종일 그 구절을 되뇌며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은 사이즈인데다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관구 허명순 수녀의 단순하면서도 영적으로 표현한 삽화가 돋보여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