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 가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한다. 또 주교회의 차원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북한 장충성당 유지보수도 지원한다.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3월 9~13일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국제선교촉진센터에서 2015년 춘계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평화의 인사에 관한 한국 천주교회의 기본 지침’(안)을 승인했다. 이 지침에서는 교황청 경신성사성 ‘미사 중 평화의 은사를 나타내는 예식적 표현’에 따라 “과도하게 평화의 인사를 나누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중 미사를 제외한 어린이·청년 미사, 소단위 피정 미사에서는 좀 더 친밀감을 드러내는 평화의 인사를 나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행위가 신자들간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2~3분 이상 소요되지 않도록 한다”고 제시했다. 주교회의는 예전 전례서 번역 내용을 바탕으로 장례미사 때 하지 않았던 ‘평화의 인사’도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다는 기본지침을 각 교구에 알릴 방침이다.
총회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과 성별로 구성된 ‘신자 고유 식별 번호’(가칭)로 대치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또 이주민의 신앙생활을 독려하는 사목적 배려로 인도네시아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태국어, 영어 혼인 문서 서식(안)을 승인했다. 이 서식은 각 본당 신부들이 혼인을 앞둔 이주민들과 면담하는데 필요한 자료들이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가 제출한 첫영성체 어린이를 위한 생명교육 교재 「생명으로 오신 예수님」(교사용, 어린이용, 동영상)을 심의하고, 교재 시안을 승인했다.
오는 10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4차 정기총회에 참가할 한국 주교회의 대표로는 강우일 주교를 선출했다. 또 김희중 대주교가 의장직을 수행함에 따라 권혁주 주교를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주교회의는 김준철 신부(서울대교구)를 신임 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에 선출했다.
김준철 신부는 1986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서울대교구 선교국장, 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직을 역임했고, 서울 수서동·쌍문동본당 주임 등을 거쳐 2012년부터 돈암동 주임으로 사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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