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동소문로 골롬반 선교센터에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있다. 골롬반외방선교회가 격월로 열고 있는 ‘열린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서다.
2013년 9월부터 진행돼 온 열린 미사는 해외선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선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특별한 미사다. 매 미사마다 해외선교사 혹은 한국으로 파견된 외국인 선교사들이 자신들이 겪은 체험과 소회를 나눈다. 그동안 칠레 선교사 김종근 신부, 다큐멘터리 ‘미션’을 제작한 이로물로 프로듀서(평화방송) 등 선교사와 활동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1월에는 한국에서 50년 동안 가난한 이들과 함께해온 안광훈 신부가 그간의 체험과 소회를 나눴다. 지난해 아산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생활터전을 잃은 안양천 사람들, 현재 함께하고 있는 삼양동 사람들 이야기를 전했다.
안 신부는 “하느님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나 자신을 성찰하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아가려고 노력한다”면서 “가난한 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와 멸시를 받지 않도록 많은 이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 미사는 골롬반 선교 정신과 활동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미사다. 그러면서도 ‘열린’ 미사라는 이름답게 연령과 성별,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례할 수 있다. 떼제성가와 자유로운 나눔은 처음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간식을 마련해 놓고 강사와 참석자들이 미사 중에는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올해 두 번째 열린 미사는 3월 21일 오후 4시 서울 동소문로 골롬반 선교센터에서 봉헌된다.
※문의 02-95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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