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교단이 3월 9일부터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에서 ‘사도좌 정기방문’(Ad Limina Apostolorum, 이하 앗 리미나)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앗 리미나에는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등 현직 주교회의 회원 25명 전원과 박정일 주교(전임 마산교구장)가 참가한다.
앗 리미나는 주교들이 교황과의 일치를 확인하고 지역교회와 보편교회의 유대를 다지는 장이다. 모든 교구의 주교들은 교회법에 따라 5년마다 앗 리미나를 실시한다. 앗 리미나 공식 일정은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으뜸 사도인 성 베드로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시작된다. 앗 리미나란 라틴어로 ‘사도들의 무덤으로’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한국 주교단은 9일 새벽 베드로 사도 무덤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다.
한국 주교들의 사도좌 방문은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도좌에서 공식 알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수년간 세계 각 지역 주교들의 앗 리미나는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건강 문제 등으로 지연된 바 있다. 또 주교들이 사도좌를 방문할 때 이뤄졌던 교황과 주교들 간의 일대일 개별 면담은 대부분 그룹 면담으로 변경됐다. 한국 주교들의 앗 리미나는 두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일정은 3월 9~17일 총9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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