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2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형폐지 입법 촉구 한국 천주교 사제·수도자·평신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 현직 주교 25명 전원을 비롯한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8만5637인의 사형폐지 의지를 담은 서명이 국회에 전달됐다. 사형폐지를 염원하는 한국교회의 뜻을 담은 서명이 국회에 전해지기는 지난 17대, 18대 국회에 이어 세 번째다.
김성은 신부(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는 ‘사형제도 폐지는 생명과 평화를 위한 큰 걸음입니다’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이제 실질적 사형폐지국을 넘어, 완전한 사형폐지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난 15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총 6건의 사형제도폐지특별법이 발의된 바 있다. 17대 국회에서는 전체 의석수의 과반이 넘는 의원들이 공동발의를 했고 18대 국회에서는 여야 총 3건의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논의 한 번 못 해보고 회기 종료와 함께 매번 자동폐기 되고 말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사형폐지특별법이 통과되길 촉구했다.
유흥식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보복과 응징’으로 사형을 집행하는 것보다 ‘반성과 용서 그리고 사랑과 체계적인 교화’를 통하여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반복되는 폭력의 고리를 끊고 인간에 대한 진정한 희망과 신뢰를 여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형제도 없이도 범죄가 줄어드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19대 국회가 앞장서주길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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