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사순 시기를 앞두고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야고 5,8)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우리가 잘 지내고 편안할 때, 곧잘 다른 사람들의 문제와 고통, 그들이 당하는 불의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우리 마음은 무관심 속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무관심의 태도를 쇄신하기 위해, 세 가지 성경 구절 묵상을 제안했다.
교황은 우선 교회 차원에서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1코린 12,26)라는 말씀을 묵상하자고 권하고,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자신 안에 갇히는 무관심이라는 치명적인 사슬을 끊어버린다”고 전했다.
본당과 공동체 차원에서 보다 깊이 묵상할 구절로는 ‘네 아우는 어디 있느냐?’(창세 4,9참조)를 제시했다. “지상 교회가 기도할 때 서로를 섬기며 선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세워지고, 교회는 본성상 선교적으로 자기 안에 갇혀있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파견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새롭게 되새길 성경 구절로는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야고 5,8)를 제시했다. 특히 “타인의 고통을 돕기에는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두려움과 무기력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도하고 자선행위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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