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는 사회참여를 통해 교회가 신앙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교구 사목국이 1월 28일 오후 7시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권 대건문화관에서 마련한 2015 가톨릭신앙강좌에서 ‘신앙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주제 강의 중 이 같이 말했다.
김 대주교는 독재자 프랑코를 지지했던 스페인교회는 신자수가 줄었지만, 공산주의에 저항하며 자유노조를 지지한 폴란드교회는 냉담률이 낮았다는 사실을 예를 들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에 함께한 광주대교구가 다른 교구에 비해 급격하게 신자 수가 늘었음을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교회가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시대 아픔을 함께 할 때 사람들은 교회의 문을 두드린다”며 “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진 이익집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의 중 김 대주교는 신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목자들이 늘 쇄신해야하며, 특히 신자들에게는 성직자와 수도자의 사소한 행위도 상처가 돼 신앙생활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자들이 의지만으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으니 꾸준히 기도하고, 전례에 적극 참여하며, 매일 조금이라도 성경 필사 등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들 신앙생활에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각자가 느끼고, 다짐했던 것들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서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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