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주교좌본당(주임 고찬근 신부)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1월 28일 오후 7시30분 파밀리아 채플에서 ‘2015년 신년음악회 - 새해선물’을 개최했다.
우리 사회 아픔을 간직한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북돋우고자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는 화상을 입은 화재 피해자, 살해 피해자 가족, 장애인 등 평소 공연 관람이 어려운 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피아니스트 노영심, 어린이 노래패 굴렁쇠아이들, 포크가수 김일두, 가수 하림 등 다양한 음악인들이 팝과 재즈 등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각 음악인들의 공연은 늦깎이 일본시인 시바타 도요(1911~2013)의 시, 소설가 신경숙(52)씨의 단편 등과 어우러져 참가자들의 감성을 적셨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5월 문화축제를 지내오던 명동본당은 작년 5월 ‘문화가 있는 명동’이란 새 이름으로 네 차례 공연을 시범적으로 이어왔다. 본당은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명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위로가 필요한 이들의 마음을 돌보는 한편 성당 문을 활짝 열고 일반시민들에게 문화선교 전략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고찬근 주임신부는 “성당 주변에 모일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 컨텐츠 가운데 향락적이고 자극적인 음악인 대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음악인들 중심으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우리사회에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장애인들은 “너무 좋은 새해선물을 받았다”며 “집에 돌아가면 복을 나눠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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