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형제들’의 일치와 화합을 다지는 기도의 장이 1월 22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국내 그리스도교 12개 교단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거행된 ‘2015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각 교단과 여성·청년 대표들이 하나의 그릇에 차례로 물을 부어 채우는 예식을 시작으로 복음 선포와 강론, 신앙고백, 평화의 인사, 강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기도회는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이하 한국 신앙과 직제) 주관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도회 강론에서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그리스도인 형제들 안에서 또한 약하고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인간을 존중하는 사회, 살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도 격려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몸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지체가 일치를 이뤄야 한다”며 “일치가 ‘모든 갈등을 뛰어넘는다’고 힘줘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파딜랴 대주교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은 기도와 만남과 대화의 탁월한 시기이자, 다른 이들 안에 있는 풍요와 가치를 알아보는 기회”라고 독려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65년에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합동기도회가 열렸으며, 2002년부터 공식적으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한국 신앙과 직제가 주관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아카데미’도 22일 서울대교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 그리스도교 각 교단들이 공동으로 신앙 교육의 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치 아카데미에서는 그리스도교 역사의 지적·영적 탐구와 성찰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고, 분열과 오해로 왜곡된 관계를 ‘다양성 안의 일치’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과정이다. 강좌는 총 13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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