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수도회들이 봉헌생활의 해를 보내며 그 취지에 응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1월 ‘모든 봉헌생활자에게 보내는 교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내적 쇄신과 봉헌 생활의 기쁨을 재인식하려는 움직임들이 눈에 띈다.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와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는 이미 지난해 9월 봉헌생활의 해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내적 쇄신의 계기를 마련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통합양성, 청년, 홍보, 전례, 학술 분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다각적인 차원에서 쇄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사실상 수도회의 쇄신 노력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수도회들은 끊임없이 내적 쇄신과 변화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노력해 왔다. ‘봉헌생활의 해’를 보내는 올 한해는 수도회들의 이러한 노력이 보다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봉헌생활의 해 특별위원회는 6~7월 제주를 시작으로 광주, 서울, 대구지역에서 ‘봉헌생활,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수도생활, 철저한 복음의 삶 ▲교종 프란치스코가 가르치는 봉헌생활 ▲평신도 신학자가 바라본 수도생활의 현실 ▲미래지향적 수도생활의 대안적 측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8월과 9월에는 수련자, 유기서원자, 종신서원자(10년차 이내) 모임을 각각 갖고, 그간의 노력들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한다.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제삼천년기 봉헌생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수회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후속 작업으로 교황이 한국인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교회와 사회 안에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총회를 2월 중에 진행한다.
특별위원회는 봉헌생활의 풍요로움을 신자와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10월에 청년대회 ‘수도자와 함께하는 갈릴래아 청년축제’와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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