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손희송 신부(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의신학 교수 겸 서울대교구 사목국장)가 17년간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펼친 마리아론 강의의 집약본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가톨릭교회는 전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를 각별히 공경해왔다. 한국교회의 역사도 마리아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반면 마리아 공경은 16세기 종교 개혁 이래 그리스도교를 분열시키는 대표적인 쟁점이기도 했다. 게다가 한국 개신교는 마리아에 대해 전반적으로 더욱 배타적인 태도를 보인다.
손 신부는 “그리스도론적으로 정향된 마리아론만이 성모 공경을 올바로 보존하도록 도와줄 것이고, 개신교 측의 오해와 비난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전한다. 특히 “가톨릭교회 내에 여전히 존속하는 빗나간 성모 공경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건전하고 균형 잡힌 마리아론이 요청된다”며 “이런 마리아론의 첫 단계는 성경으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