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신자들은 이웃종교인 중 가톨릭 성직·수도자에 대해 가장 큰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보신문과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5년 오늘은 한국불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웃종교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 1~5위 모두 가톨릭 성직·수도자들이 차지했다.
1위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19%)이다. 김 추기경은 지난 2007년 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2위는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 종교와 국경을 넘어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나눈 프란치스코 교황(12.5%)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이해인 수녀(4.2%)와 염수정 추기경(2.0%), 고(故) 이태석 신부(1.8%)가 각각 호감 가는 이웃종교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종교간 갈등’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긍정적인 전망(12.3%)보다 부정적인 전망(46.5%)이 4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전국 40개 불교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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