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책은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2」, 「준주성범」,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성경 TOP10」이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2」는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첫 번째 편에 이어 더욱 깊어진 작가의 신앙체험과 묵상으로 그와 함께 수도원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준주성범」은 그리스도교 고전이 갖는 진리와 순수함을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문체로 전해준다.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성경 TOP10」은 성경 속 중요인물과 장소, 사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내용을 분야별로 ‘순위매김’해 알기 쉽도록 정리해 놓았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2 / 공지영 지음 / 분도출판사

아빠스의 말처럼, 책은 공지영 작가의 더욱 깊어진 마음과 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나라 수도원들의 이곳저곳을 여행한다.
작가만의 유려한 필체로 수도원에 대한 설명·뒷이야기와 함께, 당시 작가가 겪은 상황을 서술하며 독자들이 신앙과 삶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두고 ‘나였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도록 이끈다.
준주성범 /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 윤을수 옮김 / 박동호 윤문 / 가톨릭출판사

선인들의 오랜 지혜가 담긴 고전이기에, 오늘날 찌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유효하다.
책은 정신생활에 유익한 훈계와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내적 위로에 대하여,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 등의 순으로 독자들이 깊은 영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훈계’라는 단어는 단호하지만 문체는 부드러워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일상의 사도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한다.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성경 TOP10 / 메리 엘리사벳 스페리 지음 / 박기석 옮김 / 생활성서

‘사람들’에는 어머니와 아버지, 딸, 형제자매 등의 관계와 영웅, 사회적 약자, 예언자, 스승 등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고, ‘장소와 사건들’에는 부활사건과 성경 속 기적, 전투,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의 시간 등이 나타나있다. ‘말씀과 그 밖의 것들’에서는 상징, 벌, 동물 등을 주제로 설명해 연대기적 성경 읽기에 지친 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특히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성경 TOP10」이라는 제목답게, 항목별로 열 가지 예화를 들어 빠른 이해는 물론, 일부 단락들은 적절히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