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새 가톨릭 성가」(가칭) 간행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2~3년 후에는 「새 가톨릭 성가」가 신자들의 손에 쥐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성음악분과위원회는 지난 2008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 ‘새 성가집 간행 계획’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주교회의 총회가 새 성가집 간행의 필요성에 일치된 뜻을 모음에 따라 그간 「새 가톨릭 성가」 수록곡 선정 작업이 이뤄져왔다.
성음악분과 전문위원들은 7년여의 선정 과정을 거쳐 「새 가톨릭 성가」 수록곡으로 880곡을 선정했다. 또한 선정 과정에서 가톨릭교회의 성음악 지침과 전통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선곡된 곡들의 저작권 분석과 확보, 성가집 간행 형태에 대해 숙고할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 새가톨릭성가편찬위원회(위원장 류한영 신부)는 지난해 총 6차례의 정기회의를 비롯, 18회의 전문회의를 열어 「새 가톨릭 성가」 간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문제를 검토해왔다.
류한영 신부는 “현재 「새 가톨릭 성가」의 편찬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선곡된 곡들의 재검토, 저작권 분석과 확보, 편곡 작업을 위해 2~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신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가톨릭 성가」를 활용하는 방안과 전면 개편해 「새 가톨릭 성가」로 출판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교회의 사무처는 지난해 7월 한국가톨릭문화원에서 발간한 「거룩한 기쁨」 성가집은 주교회의가 간행하는 새 성가집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가톨릭문화원 원장 박유진 신부는 “「거룩한 기쁨」은 「가톨릭 성가」의 대안이나 대체가 아니며 인천교구장의 출판 승인을 받고 간행된 성가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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