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북방선교 기도공동체 ‘지혜의 샘’(회장 한영임, 지도 이상희 신부)은 2015년을 맞이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설렌다. 새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로 북방선교를 목표로 하는 지혜의 샘 공동체는 남북 화해와 일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간절하다.
지혜의 샘은 분단 70주년인 올해를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에 노예로 끌려갔다가 70년 만에 풀려난 해방의 해로 여기고 1월 3일 첫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민족화해와 일치, 남북 평화통일을 지향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묵주기도 100단씩 바치기 시작했다. 지혜의 샘은 이전에도 매주 묵주기도 100단씩을 바쳐 왔지만 기도 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올해 들어 7시간으로 늘렸다. 분명한 발음으로 기도문의 의미를 음미하며 정성껏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서다. 또한 묵주기도를 바치는 동안 토요일 점심 한 끼는 북방선교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단식을 한다.
지혜의 샘이 매주 토요일 7시간 묵주기도 100단 운동을 시작한 것은 5월 성모 성월과 10월 묵주기도 성월에 북녘 황해도 땅이 바라다 보이는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전국적인 묵주기도 대회를 열기 위한 준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지혜의 샘 회원들은 인천교구를 중심으로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 등 타 교구 신자를 포함 약 800명 정도로 작은 규모가 아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경기도 부천 송내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공동체의 물적 기반도 튼튼히 갖췄다. 그러나 인천교구로부터 단체 인준을 받은 것은 지난해 4월 22일로 교계제도 안에 들어온 지는 8개월 여밖에 되지 않는다.
한영임(수산나·55) 회장은 “23년 전부터 북방선교와 남북통일의 뜻을 지닌 신자들과 기도를 함께해 왔고, 8개월 전 교구 인준을 받아 아직은 대외적인 활동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대외적 첫 행사로 5월과 10월 강화도 평화전망대 묵주기도 대회를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남북통일이 반드시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느님의 비전은 남한만이 아니라 잘라진 허리가 치유된 한반도 전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통일이 돼야만 한반도는 전 세계 ‘민족들의 빛’이 되고 중국과 러시아 대륙을 머리에 인 ‘영적 이스라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혜의 샘은 매주 토요일 묵주기도 100단 봉헌 외에도 매주 월요일 전문봉사자 교육, 화요일 신약 핵심특강, 수요일 철야기도회, 금요일 구약 핵심특강과 찬양미사 등의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북방선교를 위해서는 선교사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원들을 인천가톨릭대학교 부설 교리신학원에 보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회원 중에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편입 신학생 합격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한 회장은 “평신도들로 구성된 북방선교 기도공동체 중 교구 인준을 받은 단체는 지혜의 샘 외에는 전국적으로도 거의 드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의 032-343-1871 지혜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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