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화위, 남북 청소년 우정의 자리

15~16일 새터민 청소년 참여 평화통일학교

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오용호 신부)와 인천새터민지원센터(센터장 이진영 수녀)는 1월 15~16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인천교구 민화위가 남북 청소년들만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학교는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들이 남한의 또래 청소년 가정에서 숙박하며 남한 청소년들과 우정을 쌓고 남한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는 자리다.

남북한 청소년들은 1박2일 동안 인천대공원, 대부도 트래킹 코스, 시흥시 청소년수련관, 강화도 평화전망대 등을 방문하고 남북한 문화를 공유하는 대화와 나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교구 민화위 위원장 오용호 신부(인천교구 시흥시 은행동본당 주임)는 “성인 북한이탈주민은 가톨릭신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남한 문화를 익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인천교구에서 남북 청소년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서로 친숙해지기 쉬운 남북 청소년들 20여 명 정도만 참여하는 소규모 평화통일학교를 처음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신부는 이어 “향후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학교의 규모나 운영 방향 등은 이번 시행 결과를 보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31-404-7745 인천교구 은행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