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는 지난 12월 24일 오후 충북 제천 배론성지 소성당에서 교구장 김지석 주교 주례로 ‘안승길 신부 1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총대리 박순신 신부와 교구 복음화사목국장 신우식 신부, 배론성지 담당 여진천 신부와 신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미사 후에는 성지배론 성직자 묘지에서 안 신부를 위한 위령기도를 봉헌했다.
김지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안 신부의 사제생활은 겸손과 청빈이었다”며 “안 신부는 겸허하게 죽음을 받아들여 모두에게 모범을 보인 행복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용산참사·제주 강정마을·삼척·밀양 등지의 길거리 미사에 늘 함께하며 세상의 권력과 탐욕에 맞서온 안 신부는 후배 사제들에게 “길에서 지내던 나날들, 그 때가 나는 사제로서 가장 떳떳하고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고 지난 2013년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에 선종했다.
고(故) 지학순 주교(1965~1993)
가 지난 1974년 ‘양심선언’을 발표하고 구속되자 안 신부는 같은 해 신현봉 신부(원주교구 원로사목자)를 도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에 함께했으며, 1976년 1월 ‘원주선언’을 통해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당기는 한편 길 위의 사제로서 가난한 이들이 있는 곳에 늘 함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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