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같이 작은 손에 정성을 모아 소아암 어린이들 위해 나섰습니다.”
마산교구 옥봉본당(주임 하춘수 신부) 부설 성모유치원 어린이들이 12월 19일 옥봉성당 강당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모금활동으로 ‘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
성모유치원은 연말과 성탄시기를 보내며 매년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치원생들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합창, 율동, 합주 등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와 메아리를 보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우시진(사비나·7세)양은 “희망음악회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너무 흐뭇하다”며 “영상으로 본 친구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구유, 식탁보, 머리핀, 넥타이 등의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고 빵과 과자를 정성껏 구워내 바자를 열었다. 이날 바자의 총 수익금과 모금액 500여 만 원은 사단법인 소아암 어린이 협회에 전달됐다.
성모유치원의 연말 행사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인성교육 우수 유치원으로 선정되기도 한 성모유치원은 원생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희망’을 주제로 11월부터 두 달 동안 성품교육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이 프로젝트로 자신의 꿈, 희망 찾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자 대림기간 동안 희망저금통 동전 모으기 등을 펼쳤다.
성모유치원 원장 홍명희(루갈다) 수녀(샬트르성바오로회)는 “유치원 원훈인 ‘세상의 빛’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도 살아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직원들과 함께 희망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면서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 착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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