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이주사목위, 통합적 이주민 법률상담소 ‘첫발’

이주노동자·다문화가정 대상

 ▲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는 2014년 12월 16일 엠마우스 부설 이주민 법률상담소를 개소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홍명호 신부)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최병조 신부)는 지난 12월 1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서 엠마우스 부설 이주민 법률상담소를 개소했다. 이 상담소에서는 이주 노동자,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자녀 등 이주민과 관련된 모든 법률 상담이 이뤄진다.

이날 개소식은 교구 사회복음화국 홍명호 신부와 이주사목위원장 최병조 신부를 비롯 이사진과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병조 신부는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마련된 상담소를 통해 통합적인 이주민 법률상담이 가능해졌다”며 “교구 내 8개 엠마우스의 상담 사례를 공유하고 매뉴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담소 설립 취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1990년대 노동 상담을 시작해 2000년대에는 결혼이주민 상담, 2010년부터는 다문화가정 자녀 상담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국내 거주 외국인 175만명 시대에는 세 분야를 포괄하는 상담 서비스 필요하다고 판단, 법률상담소를 개소하기로 결정했다.

법률상담소에는 사무국장 김예진(모니카) 변호사가 상주, 월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을 제공한다. 수원엠마우스 인근에 위치한 상담소는 한국에서 법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