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돈내는 회」로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신앙을 더하고 중지를 모아 교회와 사회를 위해 값지게、의미있게 봉사하렵니다』구랍 22일 실업인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되면서부터 회장단 회의ㆍ실무운영위원회를 연이어 소집하는 등 뛰는 회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관진 사장(베드로ㆍ57세ㆍ주식회사한국샤프 사장)은『신앙이 있고 마음만 합친다면 못할 일이 없다』는 꾸렷한 의지 속에『거창한 사업계획은 내세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13년전 언론계에서 무조건 실업계에 뛰어든 그는「신념」과「성실」、그리고「신용」이라는 무서운 무기로 한국샤프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고 1월 17일 현재 오디오 수출 1백만대를 기록하는 등 한국사프는 한ㆍ일 합작회사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이 최소자본으로 최대이윤에만 집착할때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면서『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자기회사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자랑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사장은『인간은 하느님께서 맡기신 재화의 관리자일뿐』이라는 엄격한 기업관의 소유자.
따라서 무리한 확장을 지양하고 내실을 기해온 10여년동안 한국샤프는 한솥밥을 먹는 가족다운 분위기가 정착됐고 이는 곧 성장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사장은『헌금도 봉사도 주판알을 튕겨가며 계산했던「과거」가 몹시 부끄럽다』고 고백하면서 그러나『지금은 바빠도 봉사는 할 수 있고 헌금을 많이 (?) 내도 회사가 망하지 않더라는 진한 체험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역설、『교회가 시키는 일을 다하고도 모든 일이 다 잘되더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첫회의를 소집하면서 전임회장의 노고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선임자들의 고견과 회원들의 뜻을 합해 가톨릭 실업인회를 사단법인으로 정립시키는 일부터 차분히 그러나 알차게 펴나가겠다』고 밝힌 이사장은『피동적으로 돕는 자세에서 탈피、「실업인회다운」모습을 정립해나가겠다』고 아울러 피력했다.
부인 표태옥 여사(수산나ㆍ56세)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고있는 신임 이회장의 가정은 가족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신앙인의 길을 걷고 있다. <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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