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제14회 가정성화주간(2014년 12월 28일~2015년 1월 3일)을 앞두고 담화를 발표, 온갖 형태의 가난에 짓눌린 사람들과 그 가정들에 따뜻한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가정과 가난’을 주제로 한 담화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가정들, 집이 없거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가정들, 위기에 놓인 부부와 별거중인 가정 등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다가가고, 도덕적으로 빈곤하고 윤리의식이 빈약한 가정들에게는 복음적 가치관과 건강한 의식을 전달하자”고 권고했다.
특히 조 대주교는 “가난의 진정한 문제는 인간의 존엄에 어긋나는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요인들로 인해 악순환이 된다는데 있다”며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환상에서 출발한 허무한 발전의 최종 희생자는 바로 우리의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정의 문제를 경제적인 문제로만 국한시킬 수는 없다”며 “도덕적으로 빈곤하고 윤리적으로 가난한 가정 역시 위험한 공동체”라고 밝혔다.
조 대주교는 이어 보편적 가치관을 전수하고 사회·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가정의 역할을 비롯해 가정과 사회의 상호연대성을 강조하고 “이웃에게 무관심하고 냉담한 것은 결국 우리 가정과 가족에게 ‘해악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 대주교는 담화에서 “우리 가정에 예수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그들의 가난에 공감하며 그들과 함께 동행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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