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성녀 데레사(1515~1582) 탄생 500주년을 맞아 5대륙 30개국의 가르멜 수도원과 성당을 순회하는 ‘빛의 길’(Way of Light) 순례단이 12월 5~8일 성녀가 생전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은 이번 순례의 아시아 대륙 첫 방문지다.
순례단은 가르멜 수도회 성녀 데레사 탄생 500주년 기념위원회 사무총장인 안토니오 곤살레스 로페즈(Antonio Gonzalez Lopez) 신부와 기자 아마야 알바레스, 카메라맨 파블로 몬테시노스, 의료진 크리스티나 마르코스 데 푸르토스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3박4일 동안 서울과 밀양에 위치한 가르멜 재속회관과 가르멜 수녀원을 방문했다.
곤살레스 신부는 “가르멜 수도회 한국관구는 아시아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회원들의 아름답고 섬세한 심성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녀의 축일인 10월 15일 스페인 알바 데 토르메스에서 시작된 이번 순례는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돌아다니며 개혁 수도원인 ‘맨발 가르멜 수도원’을 창립한 성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각 대륙을 방문하면서 다른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을 성녀의 정신 안에서 일치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빛의 길’ 순례단의 순례여정은 홈페이지(caminodeluz.stj500.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성녀의 생일인 3월 28일 스페인 아빌라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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