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희일 씨
노숙인 무료급식소 28년 봉사
아흔 나이에도 꾸준한 활동
노년기 보내는 이들에게 귀감

▲ 오창익 씨
인권 개선 위해 20여 년 노력
현안 대응·인권 교육활동 앞장
가난한 이들 벌금 문제 돕기도
올해 가톨릭대상 수상자로 정희일(사랑부문)씨와 오창익(정의평화부문)씨가 선정됐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 담당 손희송 신부)는 올해로 서른한 돌을 맞는 가톨릭대상 수상자로 사랑부문에 정희일(안나·90·서울 영등포동본당)씨와 정의평화부문에 오창익(루카·47·서울 해방촌본당)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랑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된 정희일씨는 1986년부터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에서 배식봉사를 시작해 90세가 된 지금까지 28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어 인생의 노년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정의평화부문 수상자 오창익씨는 우리나라의 인권을 위해 20년 가까이 일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씨는 지난 1999년 뜻을 같이 하는 시민활동가들과 힘을 모아 인권연대를 설립해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새로운 개념의 인권 교육활동과 인권 현안에 대한 대응 활동 등으로 우리 사회 인권의 지평을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벌금을 내지 못해 수감 생활을 해야 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벌금제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평협이 지난 1982년부터 신뢰회복운동과 함께 제정한 가톨릭대상은 삶의 자리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웃과 세상을 위해 묵묵히 헌신, 봉사해 공동선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가려 뽑아 격려하고 시상하는 제도로, 사랑·문화·정의평화부문으로 나누어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777-2013 한국평협 사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