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내면화하고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사회교리주간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제4회 사회교리주간(12월 7~13일)을 맞아 12월 7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정치공동체와 사회교리’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상병 신부(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는 ‘정치공동체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공권력의 명령이 도덕 질서의 요구나 인간의 기본권 또는 복음의 가르침에 위배될 때 국민들은 양심에 비춰 그 명령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밝히고 “사악한 행위에 대한 거부는 도덕적인 의무인 동시에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말했다.
이호중(사도 요한·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치와 국가’ 주제 발표를 통해 “‘종북’으로 낙인 찍는 심리는 한국사회에 횡행하는 대표적인 상징폭력이자 분단 모순이 집약된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위험을 과장해 합법성의 이름으로 시민성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법치주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진 기념미사에서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는 강론을 통해 “사회교리를 더 부지런히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다짐을 봉헌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도 12월 8~12일 오후 7시30분 대구 남산동 교구청 별관에서 사회교리주간 특강 ‘함께 읽는 「복음의 기쁨」’을 마련했다.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특강은 8일 김정우 신부(대구가톨릭대 대신학원장)의 ‘사회교리 역사와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의미’를 시작으로 9일 평신도 신학자 김근수(요셉)씨의 ‘우리 시대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인들이 처한 위기들’, 10일 송창현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의 ‘신앙 공동체가 함께 읽고 해석하는 말씀’으로 진행됐다.
이어 11일 장동훈 신부(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의 ‘사회 안에서 실천하는 사회교리’, 12일 이애령 수녀(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예수수도회)의 ‘가난하고 소외되고 아픈 이들과 함께 하는 삶’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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