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희동본당(주임 김성훈 신부)은 혹한이 몰아닥친 12월 4~6일 새 성당 입당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쌀나눔’ 행사를 열었다.
11월 30일 감격스런 입당미사를 봉헌한 연희동본당 공동체는 새 성전을 건축하느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1년 동안 신자들이 절약해 모은 약 1000만 원의 기금으로 연희동과 인근 도화동의 어려운 이웃 135가구에 쌀 20kg과 사과 한 상자씩을 전달했다.
김종만(안토니오) 사목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데도 주민센터나 구청, 복지시설에서 아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대를 구역장들이 추천했다”며 “새 성당 입당을 본당 신자들만 기뻐할 것이 아니라 이웃 비신자들까지 함께 기뻐하자는 김성훈 주임신부님의 제안에 본당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12월 4일 쌀과 사과를 트럭에 싣고 이웃을 찾아 나선 정경암(율리아노) 총구역장은 꽁꽁 언 손으로 쌀 포대를 나르며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것을 실천할 뿐”이라고 밝혔다. 최귀옥(율리에타) 연령회장과 조덕흥(베드로) 9구역장도 생업을 잠시 뒤로하고 이웃 사랑에 동참했다.
김성훈 주임신부는 “성전 건축기금도 부족한데 굳이 이런 일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 분도 있겠지만 성전 건축을 하느라 잊어 왔던 이웃 사랑을 기억하기로 했다”며 “작은 나눔을 통해 우리 지역 많은 이들의 가슴에 하느님의 성전이 세워지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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