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회장 황석모 신부, 이하 남장협)는 304일간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위로의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위로의 미사는 2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1층 대성당에서 마련됐다.
남장협 회장 황석모 신부의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 남녀수도자와 신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철 신부(예수회)는 강론을 통해 “4월 이후 우리는 한시도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에 대한 기억을 놓지 않고 있었다”며 “우리가 잊지 않는 한 그 기억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우리의 희망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를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중에는 세월호 희생자 박성호군의 어머니 정혜숙(체칠리아)씨와 김민석군의 아버지 김홍렬씨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남장협은 이날 미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남녀수도원에서 매일 위로의 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10일부터는 매주 수요일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위로의 미사를 봉헌한다.
남장협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위원장 서영섭 신부는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서 우리 수도회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 살라는 교황의 말씀을 떠올렸다”며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은 시대적인 요청이자 예언자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장협은 미사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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