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모 합창단(단장 심준보, 지도 김태건 신부)은 12월 6일 서울 용산 새남터성당 대성전에서 이호중(라파엘) 지휘자와 오상숙(체칠리아) 반주자의 연주 아래 콜만 미사곡으로 창단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번에 창단된 주문모 합창단은 전국 성가대의 지휘자와 반주자들로 구성돼, 매달 첫 번째 토요일 새남터성당 성모신심미사에서 라틴어 미사곡으로 전례를 돕는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지역교회의 언어로 성가들이 작곡되면서, 라틴어 미사곡은 사실상 대축일이나 서품식 등에서만 선보이게 됐다.
주문모 합창단은 매달 라틴어 미사곡을 평신도와 함께 하는 미사 안에서 이어나가는 셈이다.
주문모 신부를 기억하고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주문모 합창단은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갖고, 라틴어 미사곡 합창연습과 함께 최호영 신부(가톨릭대 교수) 등 전례음악 관계자들을 섭외해 강의를 진행한다.
김태건 신부는 강론에서 “창단을 축하하며, 주문모 합창단이 한국교회 안에서 성음악을 이어나가는 데 첫 발을 내딛길 바란다”면서 “합창단의 주보이신 주문모 신부님이 지닌 사랑의 의무를 늘 마음에 간직하고, 세상살이에 지친 신자들의 갈증과 허기를 채워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준보(베드로) 단장은 “각 본당에서는 빨리 미사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라틴어 미사곡을 실제로 하기란 어렵다”며 “성지인 새남터성당은 성모신심미사를 통해 라틴어 미사곡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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