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가톨릭학원(교구장 대리 박신언 몬시뇰)은 12월 3일 오전 10시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93-6 현지에서 가톨릭대학교 아홉 번째 부속병원인 은평성모병원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톨릭학원 이사장)과 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 박신언 몬시뇰 등 사제단과 의료사목 종사자, 지역 정관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공식행사 격려사에서 “생명 보호는 가톨릭교회의 본질적 사명으로 은평성모병원 역시 전인적 치료를 추구한다”며 “은평성모병원을 북한과 가까운 은평에 지은 이유 중 하나는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장 먼저 달려가 참의료를 실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은 하느님의 은(恩)총과 평(平)화가 가득하다는 뜻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으며 은평구 지역과의 친화성을 고려했다. 또한 ‘지역명+성모’라는 브랜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가톨릭 의료선교의 정통성을 부여했다.
은평성모병원의 목표로는 ▲마음도 치유하는 병원 ▲진료 질(Quality)의 극대화 ▲최첨단 모바일 병원 ▲환경 친화적인 안전한 병원 등이 제시됐다. 특히 치료 중인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기간에도 치료의 연속성을 추구하는 ‘토탈 케어’(Total Care) 개념을 도입한 것이 주목된다.
또한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장기 및 질환별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기존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가 있는 분야인 심뇌혈관센터를 비롯해 BMT·안센터와 은평지역 인구 특색을 고려한 관절, 척추통증, 당뇨갑상선 센터 등 14개 센터, 17개 임상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은평성모병원의 건축 특징은 무엇보다 기존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자연 친화적인 건축 기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관할 구청과 협의해 병원 뒷산을 활용,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숲치료 힐링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
2017년 12월 완공, 2018년 5월 개원 예정인 은평성모병원은 부지면적 2만1612㎡, 지하 5층, 지상 16층에 800병상 규모로 은평구 내 최대 건물이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