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제33회 인권주일(12월 7일)과 제4회 사회교리주간(12월 7~13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해 신앙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늘 성찰하는 삶을 통해 인권수호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유 주교는 ‘인권수호는 교회와 신앙의 의무입니다’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인권의 원천은 ‘창조’와 ‘강생’의 신비”라고 강조하고 “각자 삶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무시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나아가 그 어떤 대상을 나의 이익과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대하지 않았는지 살펴보자”며 성찰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호소했다.
아울러 유 주교는 “이 시점에서 교회도 세상의 빛과 소금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자성한다. 성장의 최면에 걸려 약자의 편에서 진정으로 공감하지 못하면서 쉽게 분노했다”며 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할 교회의 임무를 게을리 했음을 반성했다.
이와 함께 유 주교는 “교회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부당한 차별을 철폐하는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는 미사를 지속적으로 봉헌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유 주교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불공정이 그 정도를 강화할 때, 자신이 약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관심하거나, 관계자로서 이러한 부정에 참여한다면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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