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염수정 추기경은 제7회 교구 생명수호주일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 “교회는 생명을 존중하는 모범을 이 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염 추기경은 먼저 “온 세상을 위해 ‘생명을 위한 기도’를 봉헌하고 그 기도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새로운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하느님의 도우심에 의탁해야 한다”며 “모든 신앙인들의 자발적인 기도와 실천을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온갖 죽음의 문화를 넘어 이 세상에 생명의 문화를 건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염 추기경은 이번 담화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수정아, 배아, 태아들과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에 있거나 불치병을 앓는 말기 환자들이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며 “병약한 노인과 불치병 환자들처럼 더 큰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할 생명을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짐이 되는 것처럼 여기는 환경은 죽음의 문화의 일면”이라고 지적했다.
염 추기경은 아울러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인간생명을 책임감을 갖고 보존해야 하며, 특별히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생명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생명의 연대성으로 돌볼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005년 생명위원회 설립을 통해 교회 안팎에서 생명수호 활동에 더욱 힘을 실어왔다. 2008년부터는 해마다 12월 첫 주일을 ‘생명수호주일’로 지내며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생명수호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한편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는 생명수호미사는 12월 7일 정오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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