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은 치약대로, 휴지는 휴지대로, 품목별로 분류해서 박스에 담읍시다.”
11월 29일 오후 1시 대구대교구 경산 자인성당 마당에는 다양한 생필품들이 쏟아졌다. 자인본당 사회복지회 위원들이 대구 2대리구 각 본당에서 보내진 생필품 분류 작업으로 분주한 손길을 나누고 있었다. 샴푸·린스·휴지·비누·치약·이불·전기매트·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수거됐다. 대구대교구 2대리구 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유태)가 지난 9~11월 시골본당을 위해 전개한 생필품 모으기 운동의 결실이었다.
이번 운동은 재정이 열악해 이웃사랑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시골본당 돕기 방안으로 기획, 경산·영천 등 교구 2대리구 4·5지역 본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사회복지협의회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작은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생필품 모으기는 사회복지협의회 위원들이 속해있는 본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용계·반야월·고산·매호·욱수·황금·수성·성김대건본당 등이 참여했다.
특히 반야월본당은 전 신자 대상으로 생필품 모으기 운동을 진행했다. 반야월본당 사회복지위원회는 성당 성물방 앞에 수거함을 설치, 주보를 통해 생필품 모으기 운동을 홍보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수집한 생필품들은 12월 3일 5지역 본당(금호·신녕·영천·임고·진량·하양) 사회복지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정웅(스테파노·자인본당) 2대리구 사회복지협의회 4·5지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생필품을 나누며 하느님 사랑 실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2대리구 사회복지협의회 김유태(베드로·매호본당) 회장은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으로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면서 “내년에는 전 대리구 차원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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