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세계 안에서 복음의 빛을 밝히는 바오로 가족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창립자인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의 축일에 봉헌된 이 미사는 바오로 가족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보낸 지난 3년을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계획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서울대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성바오로수도회와 성바오로딸수도회,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선한목자예수수녀회 등 바오로 가족과 신자 1000여 명이 참례했다.
정순택 주교는 강론을 통해 “각기 다른 사도직의 바오로 가족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안에서 자신을 이기고 세상 안에서 사랑을 선포하라는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정신 때문”이라며 “이러한 설립 정신을 이해하고 바오로 가족이 친교와 일치를 이루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오로 가족은 이날 미사 중에 바오로 가족 상징물인 등잔, 꽃바구니,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의 「사목개요」등을 예물로 봉헌했으며, 창립 100주년을 맞아 공모한 감사의 찬가 ‘바오로의 불꽃처럼’(이은아 작사, 박미선 작곡)을 한목소리로 불렀다.
성바오로수도회 한국준관구 준관구장 서영필 신부는 “한 세기 동안 수많은 바오로 형제들이 사도들의 모후이신 마리아의 보호 아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바오로 가족의 사도직과 함께한 회원들과 협력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1년 창립 100주년 개막미사를 봉헌한 바오로 가족은 ▲하느님 현존의 역사, 두려워 말라 나 너희와 함께 있으니 ▲우리의 역사, 너희 죄를 뉘우쳐라 ▲구원의 역사, 나 여기서 비추리라를 목표로 3년 동안 전 세계 바오로 가족의 성화를 지향하며 기도해 왔다. 창립 100주년인 올해는 지난 4월과 8월 기념미사를 봉헌한 바 있다.
바오로 가족은 알베리오네 신부가 1914년 소년들로 구성된 성바오로수도회를 창립함으로써 시작됐다. 이후 성바오로수도회와 함께 사회 커뮤니케이션 사도직의 주축을 이루는 성바오로딸수도회(1915), 전례사도직을 담당하는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1924), 본당사도직을 수행하는 선한목자예수수녀회(1938), 교회 안에서 성소를 식별하는 사도의모후수녀회(1957) 등 5개 수도회가 설립됐다. 또 예수사제회, 성마리아영보회, 대천사가브리엘회, 성가정회 등 네 개의 재속회와 협력회가 설립되어, 총 10개의 공동체로 구성돼 있다. 수도회 중에서는 사도의모후수녀회를 제외한 4개 수도회가 현재 한국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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